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뒤편을 이제서야 이어봅니다. 에 나오는 ‘해와 달이 된 오누이’를 조금 고쳐 들려주었어요. 그래서 아이들은 뒷간으로 가는 척하다가, 우물 옆에 있는 큰 소나무에 올라가서 가만히 숨어있었어. 아이들이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니까, 호랑이가 뒷간에 가봤지. 아무도 없는 거라.‘요것들 봐라! 도망가 봤자지! 끝까지 찾아내서 잡아먹겠다!!!’라고 중얼대면서 집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녀. (어흥 어흥 거리면서 돌아다니는 척을 하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^^)그러다 우물을 보니까, 우물물에
‘호랑이님~ 집에 어린 것들이 저만 기다리고 있습니다. 그 애들을 봐서 저 좀 살려주세요. 대신 이걸 드릴 테니 길을 비켜주세요.’오누이의 엄마는 떡을 줬어. 호랑이가 그걸 받고 길을 비켜줘. 그런데, 한 고개 넘으니 또 호랑이야. ‘호랑이님~ 집에 어린 것들이 저만 기다리고 있습니다. 그 애들을 봐서 저 좀 살려주세요. 대신 이걸 드릴 테니 길을 비켜주세요.’오누이의 엄마는 치마를 벗어줘. 호랑이는 길을 비켜줘. 그런데, 한 고개 넘으니 또 호랑이야. ‘호랑이님~ 집에 어린 것들이 저만 기다리고 있습니다. 그 애들을 봐서 저